2025년 1~4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580.8만대…BYD 1위
경제·산업
입력 2025-06-05 09:36:01
수정 2025-06-05 09:39:2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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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4월 BYD 글로벌 전기차 약 124만대 인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록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약 58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BYD는 약 124.2만 대를 인도하며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43.2% 증가한 수치로, 유럽과 동남아에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2위는 지리(Geely) 그룹으로 61.6만 대를 판매, 7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자회사 ZEEKR, LYNK & CO, Galaxy 등을 통해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 3·Y 판매 감소로 42.2만 대에 그쳐 전년 대비 13.4% 역성장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생산 중단과 재고 부족이 영향을 미쳤으며, 보급형 신차 출시 일정 지연과 CEO 리스크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0만 대를 인도하며 11.0% 성장했다. 아이오닉 5, EV6는 2025년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고, 기아 EV3, EV9도 글로벌 판매 확대에 기여 중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스텔란티스, 포드, GM을 일부 구간 앞지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는 EV4(최대 533km 주행, WLTP 기준)와 유럽 시장 겨냥의 EV2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중국 주도 속 국가별 전환 속도 ‘차별화’…정책·공급망이 관건
2025년 1~4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로 확산 속도와 전략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전년 대비 43.9% 성장해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62.2%를 차지하며 전기차 보급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의 세제 혜택 지속, 충전 인프라 확대, 현지 브랜드(BYD, NIO, Xpeng 등)의 생산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CATL, CALB 등 배터리 업체들은 OEM과 협력하며 공급망 주도권도 강화 중이다.
유럽은 전년 대비 26.2%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르노 R5, 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터) 등 신차 출시가 수요 반등을 견인하고 있으며, EU는 CO₂ 규제 적용을 2027년으로 유예해 업계의 대응 여지를 넓혔다. BYD는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며, NIO와 MG, Leapmotor 등도 유럽 시장에 진입하거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4.0% 성장에 그치며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 혜택으로 GM, 포드, 현대차 등은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축소 및 추가 관세 검토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SNE 리서치는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간 균형 잡힌 제품 전략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외 아시아 지역은 37.1% 성장했지만, 각국의 정책·인프라 격차로 시장 확산에 한계가 있다. 일본은 하이브리드 중심에서 BEV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인도는 2030년 전기차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보조금 제도 정비 및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EV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며 각 국 정부는 현지 공장 유치 및 세제 혜택 등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정책, 공급망, 브랜드 전략에 따라 지역별로 상이한 전환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내수 성장과 더불어 수출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BYD, CATL 등 주요 기업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규제 기반 성장세를 이어가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와 OEM들의 내연기관 병행 전략 간 균형 조정기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북미는 IRA 효과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는 기업들의 중장기 계획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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