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LS vs 대한전선 승자는
경제·산업
입력 2025-06-09 17:53:40
수정 2025-06-09 18:19:0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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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고속도로’ 건설해 수도권-지방 연결
LS전선, 세계 최대 HVDC 케이블 상용화
“송전 용량 50% 향상”…동해안 송전망 단독 공급
LS마린솔루션 1.3만톤 포설선 2028년 운항
대한전선, 당진에 HVDC 공장 건설…포설선 취항
LS전선·대한전선, 에너지고속道 수주 경쟁 ‘치열’

[앵커]
새 정부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재생에너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1, 2위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고속도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 등으로 연결하는 초대형 송전망 프로젝트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와 지방의 재생에너지 과잉 문제 등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소멸 위기의 지방을 살리겠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호남에서 생산한 해상풍력 에너지를 수도권까지 안정적으로 보내겠다는 건데, 총 사업비 규모만 11조원에 달합니다.
이어 2040년까지 전국 단위의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건설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앞서 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업계 1, 2위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LS전선은 세계 최대 용량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525킬로볼트(㎸)급 고온형 HVDC 케이블로,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켰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 단독 공급에 나섰습니다.
자체 포설선도 확보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은 오는 2028년 1만3000t급 포설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만들면 LS마린솔루션이 포설하는 방식입니다.
대한전선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충남 당진시에 HVDC 케이블 생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6200t급인 포설선(팔로스)도 지난해 7월 취항했습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특허침해 분쟁, 지분 매입 등 뜨거운 장외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서도 맞붙으면서 양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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