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토종 OTT 출범 ‘발목’…새 정부 들어 입장 바꿀까
경제·산업
입력 2025-06-11 17:32:53
수정 2025-06-12 05:47:48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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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8부능선 넘어…공정위 ‘승인’
합병 열쇠 쥔 KT…양사 주주 전원 합의 필요
李 대통령, K-컬처 300조 시대…KT 입장 ‘주목’
李 “OTT 플랫폼 지원하고 우리 것 만들어야”
“재주는 K-콘텐츠가 돈은 넷플릭스가 번다”
KT “주주가치 제고 등 종합적으로 검토 중”

이재명 정부가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범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K-OTT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인데요. 관건은 티빙의 2대주주인 KT의 결정인데, 차일피일 결단을 미루는 사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고착화되며 토종 OTT 산업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8부 능선을 넘어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으로 토종 K-OTT 출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사 합병시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1127만명으로 넷플릭스(1450만명)에 버금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합병의 키를 쥔 건 KT.
티빙의 2대 주주는 KT스튜디오지니(13.54%), 모회사인 KT가 차일피일 결단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병이 성사되려면 양사 주주의 전원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재명 정부가 K-컬처 300조 시대를 열고 문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공약을 내 건 바 있어 KT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우리가 생산해서 수출했으면 얼마나 돈을 벌었겠느냐”며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고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수익, 유통 주도권 등은 외국계 플랫폼이 독점하는 구조에 처해있는 현실을 꼬집은 겁니다.
재주는 K콘텐츠가 부리고 돈은 넷플릭스가 번다는 자조 섞인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자칫 국내 콘텐츠공급자(CP)가 글로벌 OTT의 하청 업체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KT 관계자는 “국내 유료방송 전반에 대한 영향과 티빙 주주로서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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