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만 배불려”…넥슨 네오플 노조 투쟁 돌입
경제·산업
입력 2025-06-12 17:26:13
수정 2025-06-12 18:39:20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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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98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도 소수의 임원들에게만 성과급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는데요. 성과급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 노조가 준법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회사가 소수의 임원에게만 성과급을 몰아줬다며 전면파업까지 예고한 상황.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지난 10일 제주 본사를 시작으로 야근 거부와 집회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8일부터는 서울지사 조합원들도 투쟁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직원들에게 돌아간 성과급이 미흡하다고 주장합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8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노조 측은 “성과급이 기존 대비 3분의 2 수준에 그친다며 영업이익의 4%가량인 약 393억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소수의 임원에게만 성과급이 몰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명진 대표를 비롯한 소수의 사내이사 3인에게 지난해 급여와 주식보상 약 275억 원이 돌아갔다는 겁니다.
2023년 이들이 수령한 금액은 약 26억 원.
2년만에 수령액이 10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업계에선 이번 갈등을 예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오플 내부에서 그간 모회사인 넥슨과의 대우 차이, 열악한 노동 환경 등을 이유로 사측에 자주 불만을 표해왔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6월에도 쟁의 행위를 예고했지만, 사측과 조정 끝에 잠정 합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일시적인 봉합에 그쳤을 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부에서 불만이 쌓였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네오플은 “유저와 구성원이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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