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곳 중 2곳, 내년 최저임금 인하 또는 동결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5-06-15 12:08:05
수정 2025-06-15 12:08:05
진민현 기자
0개
46% "감내 수준 넘으면 감원하거나 채용 줄일 것"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중소기업 3곳 중 2곳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중소기업 117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에서 응답 중소기업의 66%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1만30원)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의 75.3%, 종사자 10명 미만 기업의 73%가 동결 또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22.2%로 작년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이는 내수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로 한계상황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실제 중소기업의 64.1%가 경영 상황이 작년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고용노동 요인으로는 중소기업의 54%가 최저임금 인상을 꼽았고 사회보험료 인상(37.6%), 구인난(29.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이 감내 수준을 넘어 인상될 경우 대응 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45.8%가 '인력 감원' 또는 '신규 채용 축소'를 선택했다.
기존 인력을 줄이겠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6.8%에서 23.2%로 높아졌다.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사항으로는 중소기업의 33.2%가 '일부 취약 업종에 대한 차등적용'을 1순위로 꼽았고 31.8%는 결정 주기를 현행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의 38.8%, 종사자 1∼9명 기업의 37.2%가 차등적용 필요성을 제기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이런 요구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부 업종에 대한 업종별 구분 적용과 최저임금 동결, 인상 최소화를 통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mh0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입 안이 건조해 불편할 땐 인공타액 ‘드라이메디겔’
- 일동생활건강, 유튜버 ‘비타민신지니’ 콜라보 신제품 ‘지큐랩’ 2종 출시
- 정용진, G마켓 살릴까…신세계·알리바바 JV 의장 선임
- 슬림폰 전쟁 ‘옛말’…삼성·애플, 소비자 외면에 ‘전략 변경’
- 자동차업계 ‘시름’…관세·中경쟁·탄소감축 ‘삼중고’
- ‘취임 1년’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수익구조 과제”
- LG엔솔, 우주용 배터리 개발 참여…“사업 다각화”
- 넥슨, 3분기 실적 역성장…4분기 반등 시험대
- 크래프톤, ‘자발적 퇴사선택 프로그램’ 공지
- 셀트리온 소액주주 집단행동…“주가 횡보 책임져라”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 센텀2지구 1단계 2공구 조성공사 20일 착공…사업 '본궤도' 올라
- 2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산림조합 후원으로 김장나눔 본격 추진
- 3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 체결
- 4KB국민카드, 'KB 알레그로' 첫 정기연주회 개최
- 5캠코, 부산경찰청에 '여성폭력 피해자 임시숙소' 지원
- 6KB골든라이프케어,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 오픈
- 7KB손보, 자립준비청년 풋살 구단 '런런 FS' 2기 창단
- 8NH농협카드, '강원 관광 소비 활성화 캠페인' 진행
- 9ABL생명, 자립준비청년 지원 기부금 3억원 전달
- 10IBK저축銀, '모임통장' 출시 이벤트 진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