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경고?…해킹사태 SKT 주주권 행사 예고
경제·산업
입력 2025-06-19 18:33:56
수정 2025-06-19 18:33:56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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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개월 만에 SKT ‘단순투자→일반투자’
“국민연금, 적극적 주주권 행사…경고성 메시지”
50만 가입자 빠진 SKT, 신뢰도 하락·과징금 우려
李대통령 “개인정보 보호 실패 비판…책임 져야”

[앵커]
국민연금이 SK텔레콤의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변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암시하는 행보로 읽히는데, 해킹 사태가 벌어진 SK텔레콤 경영진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SK텔레콤의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바꿨습니다.
단순 투자로 전환한지 불과 3개월 만입니다.
투자 보유 목적은 경영참여, 일반투자, 단순투자로 나뉩니다.
단순 투자는 경영권 의사가 없는 투자로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반면, 일반 투자는 경영 참여만큼은 아니지만 배당이나 임원 보수 등 보편적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주주 활동이 가능합니다.
통상 국민연금이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변경하는 건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암시하는 행보로 읽힙니다.
국민연금은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 ‘단순 투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업계에선 SK텔레콤에 해킹사태가 터진 만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영진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일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은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
해킹 사태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며 이심 한정 영업 재개에 나섰지만,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 모습입니다.
가입자 유출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 하락, 막대한 과징금 우려까지.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이후 5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떠났습니다.
새 정부의 보안 역량 강화 기조도 부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인정보 보호 실패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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