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기다렸는데”…규제에 발목 잡힌 건설사
경제·산업
입력 2025-07-01 17:56:26
수정 2025-07-01 17:56:26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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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4만3700가구 분양…전달比 10배 ‘껑충’
건설사들, 새 정부 출범 맞춰 본격 공급
“주담대 6억원까지만”…대출규제에 청약흥행 변수
잠실 르엘, 최소 14억 현금 있어야
“분양 저조 시 착공 지연·수익성 악화 가능성”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한숨 돌리나 싶었던 건설사들이 이번엔 대출 규제로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때문에 건설사들의 분양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진 건데요. 수억 원의 현금을 동원해야 하는 단지들이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분양 흥행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이달 건설사들이 총 4만3700가구 분양에 나섭니다.
지난달과 비교해 10배 넘게 급증한 규모입니다.
상반기 내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분양 시기를 조정하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꺼내든 대출 규제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만 허용했기 때문.
이달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송파 잠실르엘(84㎡ 약 20억),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84㎡는 약 15~16억), 성동구 오티에르포레(84㎡ 약 24억) 등 입니다.
잠실 르엘의 경우 분양가 20억 중 최소 14억 원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분상제 적용 단지로 10억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곳이지만, 대출 규제로 청약 경쟁률은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는 밀려나고, 청약시장이 ‘현금 부자’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싱크]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6.27 대책 시행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단기간에 분양 시장에는 청약 경쟁률이 조금 하락하는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수요자들만 청약 시장에 활발한 참여를 할 것으로…”
업계에선 분양 흥행이 불확실해지면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양대금으로 공사비를 조달하는 구조인 만큼, 청약률이 떨어질 경우 착공 지연이나 사업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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