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SK엔무브 합병 가능성…다시 수면 위로
경제·산업
입력 2025-07-04 18:19:16
수정 2025-07-04 18:19:16
김효진 기자
0개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배터리 계열사 SK온과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SK온은 누적 적자가 3조원을 넘어서고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은 만큼 SK엔무브와의 합병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K엔무브는 자동차용 윤활유와 윤활 기유를 생산하는 기업이고, SK온은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양 기업 모두 SK그룹의 에너지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입니다.
SK엔무브와 SK온의 합병설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건 지난 달 말 SK엔무브의 IPO가 중단되고 나서 부텁니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를 상장하려했으나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가능성 지적과 새 정부의 투자자 보호 정책 기조와 맞물려 상장 시도를 철회했습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SK엔무브 지분 30%를 매입해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누적 적자가 3조원을 넘은 SK온의 상황과 SK이노베이션 E&S의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사업 자산 유동화 시점도 SK엔무브와 SK온의 합병설에 불을 붙였습니다.
실적 악화와 사업 부진으로 고강고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은 자산 유동화를 통해 5조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한 뒤 SK엔무브와 SK온의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에 활용할 예정.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SK엔무브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합병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하는 이윱니다.
여기에 지난 5월 말 선임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사장의 리밸런싱에 대한 강한 의지도 합병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최근 개최한 타운홀미팅에서 2026년까지 부채 8조 원 개선,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조 단위 증대, 신용등급 투자 적격 달성 등을 3대 과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 비즈] ‘오징어 게임3’ 돌풍…GS25·신세계, 협업 마케팅 열기 ‘후끈’
- 대표 세 번 바뀐 DL이앤씨…박상신號 안정화 찾나
- 포스코퓨처엠 2Q 성적 먹구름…투자 ‘속도 조절’
- [SKT 침해사고 조사결과] “SKT, 허술한 관리…가입자 위약금 면제해야”
- 네이버, 최인혁 복귀 ‘시끌’…한성숙 부담 커지나
- SKT, 해킹 사태 반영해 매출 목표 8000억 하향…"올 매출 17조원"
- SKT, 해지 고객 위약금 면제 수용…"다음 달 통신 요금 반값"
- 킹콩소프트, 방치형 RPG ‘용칼이 키우기: 용가리알 무한지급’ 출시
- 제약바이오협회, 보험약제 정책·등재 전략 등 공유
- 정부 "SKT 위약금 면제해야…허술한 서버관리 등 과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오징어 게임3’ 돌풍…GS25·신세계, 협업 마케팅 열기 ‘후끈’
- 2IPO 시장도 살아나나…대한조선 등 11곳 도전
- 3대표 세 번 바뀐 DL이앤씨…박상신號 안정화 찾나
- 4포스코퓨처엠 2Q 성적 먹구름…투자 ‘속도 조절’
- 51위 탈환 벼르는 신한카드…체질 개선에 신사업 속도
- 6“SKT, 허술한 관리…가입자 위약금 면제해야”
- 7SK온·SK엔무브 합병 가능성…다시 수면 위로
- 8은행권,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들썩'…선점 VS 신중
- 9네이버, 최인혁 복귀 ‘시끌’…한성숙 부담 커지나
- 10기장군, '기장오션블루레일 구축사업' 행안부 중투심 통과…사업 추친 '급물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