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에…"현지 생산시설 인수 검토"

경제·산업 입력 2025-07-09 10:56:06 수정 2025-07-09 11:52:58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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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의약품에도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국 현지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관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 관한 회사 입장문'을 통해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움직임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단기 전략으로는 현재 2년분의 의약품 재고 보유를 완료했고, 향후에도 상시 2년분의 재고를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미국 판매 제품은 미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현지 의약품 위탁생산(CMO) 파트너와의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며, 미국 생산시설 보유 회사 인수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의 대응 체제를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 전략까지 차근히 진행중이며, 미국내 의약품 관세 정책이 어느 시점에, 어떤 규모로 결정되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내년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은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8개 의약품을 판매 중이다.  4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릭시맙), ‘짐펜트라’(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등이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3종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달 초엔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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