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정선우, 디지털아트 개인전 성료
전국
입력 2025-07-09 14:30:14
수정 2025-07-09 14:30:14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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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대의 고립과 희망…청년작가의 예술적 응답
질문을 던지는 예술, 감정을 열어두는 전시

1996년생인 정선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과 불안을 섬세한 감정의 층위로 담아냈으며, 동시에 회복과 희망의 가능성을 디지털 아트로 구현해냈다.
전시 제목처럼 관람자는 작가의 상상을 넘어서 자신의 상상을 잇는 길로 초대받았다.
전시에는 ‘유리도시’, ‘고립’, ‘조난’, ‘절벽’, ‘공허한 반전’ 등 약 15여 점의 디지털 작품이 공개됐다. 정선우 작가는 각각의 작품에서 사회 구조 안에서 겪는 불안과 고립, 경제적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인간 내면의 고요함과 회복 탄력성 등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작업이지만 그 속에서 따뜻한 정서와 삶에 대한 통찰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전시장을 찾은 지역의 중견작가들은 “작품의 철학과 완성도가 대단하다”며 “좋은 재능이 세상에 넓게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SNS를 통해 ‘디지털 감성’, ‘현대인의 감정지도’ 등으로 자발적인 리뷰가 공유되기도 했다.
굿아트 유상국 편집장은 “청년 작가들이 창작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한 미래”라며 “이처럼 좋은 작가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창작 환경 개선과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선우 작가는 작품 설명에 대해서도 "설명문이 관람자의 해석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며, "작가는 설명하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며, 감상을 열어두는 것이 오히려 예술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전시 작품 설명은 개념적이되 단정적이지 않게 구성돼, 관람자에게 열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디지털 화면 위에 펼쳐진 낯설고도 친숙한 정서의 풍경들, 그 안에서 관람객들은 스스로의 감정과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과 마주했다.
‘상상을 넘어 상상을 잇다’라는 전시명은 작가의 태도이자 관람자의 태도였으며, 동시에 시대를 향한 질문이자 대화의 초대장이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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