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때 이른 폭염·가뭄에 발 빠른 현장 대처 돋보여

전국 입력 2025-07-11 16:37:58 수정 2025-07-11 16:37:58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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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지속 시 벼멸구 확산 우려, 예찰·방제 총력 당부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오른쪽)가 11일 멸구류 확산이 예상되는 농경지와 가뭄 피해 우려 지역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때 이른 폭염과 짧은 장마로 인한 가뭄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명현관 군수는 11일 멸구류 확산이 예상되는 농경지와 가뭄 피해 우려 지역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산이면과 황산면 일원의 고추밭과 벼멸구 발생 농경지·황산양수장·기성저수지 등에서 이뤄졌다. 명 군수는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 가능성과 가뭄 대응 현황을 면밀히 확인하며 예방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벼멸구 증식 속도가 빨라져 후기에 급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10일부터 20일까지 1차 보완 방제를 시작으로 8월 5일부터 15일까지 2차 중점 방제,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3차 보완 방제 등 시기별 맞춤형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방제 시에는 나방·멸구류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볏대 밑부분까지 약액이 충분히 닿도록 철저한 방제를 독려했다.

가뭄 대책으로는 해남군이 대형 관정 및 양수장, 2만여 개의 개인 관정을 가동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매주 관내 저수지 저수율을 파악하고 있으며 2025년 한해 대책용 관정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양수장 4개소를 활용해 93개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해남군은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관내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양수장 협조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2026년 본예산 사업비 확보를 통해 장기적인 양수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여름 폭염이 빠르게 시작되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작물 병해충, 가뭄, 어르신 안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하고 폭넓은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폭염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관내 597개 전체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냉방비를 지원하며 지난 6월부터 냉방시설을 조기 가동하고 있다. 경로당은 매주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함께 에어컨 정비 등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특히 205명의 노인맞춤돌봄 생활관리사가 3115명의 어르신들에게 매일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며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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