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식] 탄소중립·복지·미래산업 고루 갖춘 포항, 지역 회복력 전국 10위 우뚝

전국 입력 2025-07-16 09:51:18 수정 2025-07-16 09:51:18 김아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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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분야 전국 4위, 탄소 중립·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전환 성과
일자리·주거·보건·복지 등 경제와 사회 영역에서도 높은 평가 받아

시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서울경제TV 포항=김아연 기자] 포항시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분석한 한겨레신문사,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하 연구원)의 ‘지역 회복력 평가’에서 종합 10위에 올랐다.

이는 경북 2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도시 경쟁력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포항시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 발표된 이번 평가는 환경(30점), 경제(30점), 사회(40점) 등 3대 영역 10개 부문의 38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경기도 광명시, 수원시와 광주 북구가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서울 성동구, 경기도 하남시, 대전 유성구, 대구 중구, 경기도 여주시, 경북 포항시가 뒤를 이었다.

지역 회복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연구가 활발해진 개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회복력 있는 도시’(Resilient city)를 ‘미래의 충격을 흡수·회복·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개발·웰빙 및 포괄적 성장을 추진하는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연구원은 “단순한 경제성장이나 인구 규모 중심의 기존 지자체 평가와 달리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위기 대응역량, 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에 평가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아 총점 63.4점(100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환경 영역에서는 전체 4위(20.4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구원은 “기존 주력 산업인 철강 분야에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의 산업구조 다변화에 맞춰 탄소 중립 실현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상 풍력을 활용한 공공형 에너지 모델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RE100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인프라를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지역내총생산, 고용 안정, 사회연대 경제 등 경제 영역에서는 19.6점으로 중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년 대비 300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 일자리 증가율(9.41%)이 상대적으로 돋보였고, 일자리 기회 충분도(21.3%) 역시 높은 편에 속했다. 

공중보건, 사회복지, 주거·교통, 시민사회 부문으로 구성된 사회 영역에서는 23.4점을 받았다.

경북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설립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3무(無) 복지정책’으로 민간 어린이집 무상 보육, 유치원 및 초·중·고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 무상 지원 등을 실행했다.

소아 응급센터와 ‘맘스케어팀’을 운영해 양육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지방 자치의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만큼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현장 중심 안전도시’로 거듭 … 재난 대응 시스템 성과 뚜렷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감시·AI CCTV 등 보급으로 안전 도시 인프라 강화

기후위기 대응 피해 예방정책 확대 … 지속 가능한 선진 도시로 성장할 것

포항시, 첨단 재난감시체계·생활밀착형 예방 정책으로 도시경쟁력 높인다

지난 4월 산불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포항시]
포항시는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감시체계와 선제적 예방사업을 도입해 안정적인 도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폭우, 산불, 대형 화재 등 대규모 재난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이미 발생한 피해 복구 중심의 재난 대응을 벗어나 예방과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선진 재난관리 체계 확립에 집중하며, 피해 사전 차단을 위한 적극적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트윈 재난감시체계’를 구축해 하천 수위 계측기와 감시카메라를 통한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즉각 주민 대피로 이어지는 자동화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마을 단위로는 지역 지형에 익숙한 주민들을 중심으로 마을방재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침수지도를 활용해 120여 개의 고지대 대피소를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대피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매월 폭우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재난 상황 전담 인력으로 24시간 재난안전통신망을 가동하고 있다.

유관기관 및 읍면동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 역시 매일 정기적인 교신으로 유지되고 있다.

범죄와 일상 재난에 대한 대응도 강화됐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CCTV를 시 전역에 설치해 이상 징후 발생 시 경찰과 실시간 공조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체계를 운영하며 아파트와 주택, 상가를 대상으로 침수 방지용 차수판, 화재경보기, 추락방지 시설,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대폭 보급 중이다.

또한 시민 체감형 ‘안심거리 조성사업’으로 방범등, CCTV, 도로표지병 등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 체감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민·관·군이 함께하는 ‘안전포항 대전환’ 운동, 매월 ‘안전점검의 날’, 찾아가는 생활안전 교육 등으로 시민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화되고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선진도시의 기본”이라며 “첨단 재난 감시체계 도입과 생활밀착형 예방 정책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영일대 고급숙박 인프라 갖춘다! 특급호텔 유치 ‘본격화’

7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영일대 주차장 부지에 특급호텔 유치 공모

고급 숙박 인프라로 미래산업·해양관광 융합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영일대 전경 [사진=포항시]
포항시가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전략사업으로, 영일대 주차장 부지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한 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 기간은 7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며 공모 대상지는 북구 항구동 17-12번지 일원, 6,869㎡ 규모의 공영주차장 부지다.

해당 지역은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등과 인접해 있으며, 향후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관광 기능 확장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 구상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 부지를 체류형 고급 숙박시설로 개발해 도시 내 부족한 특급호텔 수요를 해소하고, MICE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급호텔 1개소 유치 시 약 286명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숙박을 포함한 지역 식음료·쇼핑·교통·문화 등 연관 산업 전반에서 소비와 고용이 유발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1월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민간이 자유롭게 수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복합개발 방식을 적용해 공모 조건을 완화한 사전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개 민간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시는 제출된 제안서의 실행계획과 사업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공모에 돌입하게 됐다.

포항은 철강산업 중심 도시를 넘어 배터리, 바이오,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동시에 도심에 집약된 해양관광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영일대 일원은 산업, 레저, 비즈니스,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전국 유일의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환호공원 특급호텔 부지는 현재 도시개발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며, 용역 완료 후 토지 공급을 위한 공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도시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해양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포항만의 입지와 수요에 부합하는 고급 숙박 인프라를 확충해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동해안 대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yeuki5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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