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다회용 ‘에코백’ 도입…‘찍찍이’ 없앤 ‘뉴 프레시백’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5-07-22 10:11:33 수정 2025-07-22 10:11:33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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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형 ‘뉴 프레시백’…발포 플라스틱 등 가벼운 재질 적용
소비자 90% 만족…”지구 이상기온, 친환경 정책 우선돼야”

[사진=쿠팡]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한다고 22일 밝혔다.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 또한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PB는 얇은 두께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재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에코백은 최소 80g의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A씨는 “쿠팡은 대부분 부피가 작은 비닐 포장으로 배송돼 자주 주문했다”며 “이제는 에코백까지 도입돼 분리 배출 번거로움까지 없어 편리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 보냉성이 높아진 만큼 프레시백 내부의 아이스팩 등 보냉재 사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기존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돼,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프레시백은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이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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