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이어 스벅도…현대카드, 'PLCC 독점' 약화
금융·증권
입력 2025-07-22 17:53:44
수정 2025-07-22 18:54:18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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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이 기존 PLCC 제휴 카드사였던 현대카드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각각 삼성카드, 신한카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PLCC 시장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히는 두 브랜드의 협상 움직임에 따라 카드업계 경쟁 구도도 재편될 조짐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PLCC 대표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이 기존 제휴사였던 현대카드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카드사와의 협업을 추진 중입니다.
삼성카드는 오늘(22일) 스타벅스코리아와 PLCC 제휴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달의민족 역시 신한카드를 새 파트너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달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 달 제휴 카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PLCC 제휴와 관련해 "현재 계약은 오는 10월까지이며, 이후 연장 여부는 스타벅스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제휴 종료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PLCC는 특정 브랜드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로, 카드사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브랜드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고, 제휴사는 충성 고객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은 PLCC 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특히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2020년 출시 3주만에 발급 카드 수가 5만장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배민 현대카드 역시 출시 8개월만에 발급 10만장을 넘어서며, 높은 적립률과 이용자 '락인 효과'로 브랜드 충성도를 견인해왔습니다.
스타벅스와 배민을 각각 품게 될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플랫폼 기반 충성 고객 확보, 소비 데이터 분석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리워드의 누적 회원 수는 약 1500만명, 배민 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00만명을 넘는 만큼 양사와의 PLCC 전략은 시장 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18.50%, 삼성카드가 17.98%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휴사 확보가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19개 브랜드와 PLCC 제휴를 유지 중인 현대카드. 주요 제휴사인 무신사와 네이버, 대한항공, SSG닷컴과의 PLCC 계약 만료 시점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어 독점 제휴사들의 이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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