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2분기 ‘고전’…“하반기 고율 관세 영향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07-24 18:35:19
수정 2025-07-24 18:35:19
김보연 기자
0개
[앵커]
오늘(24일) 현대제철을 시작으로 철강업계의 2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죠.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철강업계는 올 하반기 저가 철강재 국내 유입 감소 등이 기대되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이 본격화 되는 만큼 쉽지않은 시기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현대제철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829억원)를 22% 상회하는 깜짝 실적입니다.
매출은 5조94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원료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결과란 분석입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상반기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 미국의 관세 영향이 더해지며 쉽지 않은 상황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6819억 원.
전년 동기대비 9.3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영업이익(별도기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52% 감소하고, 세아제강도 영업이익(별도기준) 217억원으로 39.5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업계는 하반기 미국의 고율관세 영향으로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5% 부과된 철강 제품 품목관세는 지난달 50%로 올랐기 때문.
50% 관세 여파가 오는 8~9월 수출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관세 압박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한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3월 중국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에 21.62%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4월에는 열간압연 후판에 최대 38.02%의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정부가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예비 판정에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저가 수입 물량은 더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베스트텍, 2026년 병역지정업체 신규 선정
- KGM, 11월 8971대 판매…전년比 1.4% 증가
- 한국GM, 11월 4만3799대 판매…전년比 11.7% 감소
- HD현대重-HD현대미포 합병…‘HD현대중공업’ 출범
- 금호타이어, 첫 유럽 생산기지 '폴란드' 확정…2028년 가동 목표
- “영화 창작 메카 꿈꾼다”…서울영화센터 개관
- 현대건설, 국내 첫 ‘10兆 클럽’…7년 연속 1위 굳히기
- '중증 당뇨병 관리 강화, 분류체계 개선을 위한 전략 모색' 심포지엄 개최
- EU 관세장벽에 K양극재 ‘분주’…에코프로 ‘선제 대응’
- 쿠팡, 3370만명 회원정보 털렸다…내부관리 ‘도마’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