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보 손해율 비상…高정책보험 '부메랑'
금융·증권
입력 2025-07-25 18:13:38
수정 2025-07-25 18:13:38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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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H농협손해보험이 연초 대형 산불 피해에 이어 최근 폭염과 폭우까지 겹치면서 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책보험 비중이 큰 농협손보는 실적과 건전성 모두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산불과 폭우 등 연이은 기후 재해로 손해율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협손보에 따르면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접수된 농작물재해보험 청구 건수는 지난 21일 기준 1만5000건. 특히 비닐하우스 등 원예시설 피해가 5000건에 달하며 손해율 악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총 3만239㏊(24일 기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의 100배를 훌쩍 넘는 규몹니다.
앞서 산불로 이미 손해율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이번 폭우는 농협손보에겐 또 다른 '겹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농작물재해보험 청구가 급증했고, 그 여파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8% 줄어든 204억원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107.2%까지 올랐고, 지급여력비율 킥스도 전년 동기 대비 152.9%포인트 급락하며 165.2%를 기록했습니다.
농협손보는 장기보험 확대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재무 방어에 나섰지만, 전체 보험의 절반가량이 정책보험을 포함한 일반보험인만큼 손해율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주에도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농협손보의 손해율 관리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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