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정청래…최종 득표율 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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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8-02 19:09:40
수정 2025-08-02 19:09:40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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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前 개혁입법·내란척결 총력"
개혁 속도전 예고…여야 대치 심화 전망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2일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친정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절대다수의 국회 의석을 토대로 한 개혁 속도전을 예고했다. 여야 간 '강대강' 대치 전선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38.26%)에 압승했다.
그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약속드린 대로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어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는 즉시 검찰·언론·사법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에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며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며 억울한 컷오프는 없애겠다"고 했다.
그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관련,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선 "민주당 당원과 당 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도 성공하며, 민주당이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도 성공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이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 험한 일, 궂은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6·3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대표직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다.
대의원(15%), 권리당원(55%), 일반국민 여론조사(30%)가 합산된 경선에서 정 대표는 권리당원(66.48%)과 일반 여론조사(60.46%)에서 고루 지지를 받았다.
정 대표의 압승은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내란 사태를 종식하고, 집권 초 개혁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지층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정 대표는 개혁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야당과 강 대 강으로 대치하면서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입법 독주 비판에 따른 국민 여론 관리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면서도 거대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실과의 건강한 견제·균형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내년 8월까지가 임기인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도 책임지게 된다. 정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하고 지방 권력 탈환에 성공한다면, 연임에 도전해 차기 총선까지 당을 이끌 가능성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다.
다만 강성 지지층을 지나치게 의식해 국민의힘 등 야당과의 관계에서 강경 일변도로만 흐를 경우 향후 중도층 이탈로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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