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화를 美기업이 관리?”…‘카톡 GPT’ 국내 통제 한계
경제·산업
입력 2025-10-31 17:45:41
수정 2025-10-31 17:58:15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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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톡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가 지난 28일 출시됐습니다. 이 서비스의 대화 안전 관리 기준은 카카오가 아닌 미국 오픈AI 정책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국민 메신저의 인공지능(AI) 대화 안전 관리가 해외 기업 정책에 맡겨져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카카오톡에서 간단히 AI 챗봇을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
이 서비스는 오픈AI의 최신 언어모델 ‘GPT-5’를 연동해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대화 안전 관리 기준도 카카오가 아닌 오픈AI의 정책이 우선 적용됩니다.
카카오는 자체 AI 안전장치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시스템은 카카오가 개발한 AI 모델에만 적용됩니다.
국내 이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라도 대화 내용의 필터링이나 대응 기준은 해외 기업의 정책에 좌우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민 메신저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가 국내 사업자의 통제 밖에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어 표현이나 문화적 맥락을 완벽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청소년 보호나 허위정보 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카카오톡은 미성년자 이용률이 높은 만큼, 최근 숏폼 콘텐츠 노출 논란과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9월 카카오톡은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금탭’을 신설했지만, 미성년자 이용자에게 숏폼이 무제한 노출된다는 비판을 받자 보호 조치를 추가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도 안전한 AI 사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
이를 위해 서비스 사용 실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향후 오픈AI와의 안전 관련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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