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피해 도민 위한 심리지원 총력…1만5천 명 대상 상담 진행

전국 입력 2025-08-07 09:08:13 수정 2025-08-07 09:08:13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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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1:1 심층상담부터 마을회관 집단상담까지
산불 대응인력 소진예방으로 질높은 심리서비스 지원

[사진=경북도]
[서울경제TV 경북=김아연 기자] 경상북도는 대규모 산불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회복을 위해 고위험군 1:1 심층상담과 지역 거점 집단상담 등 심리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된 초대형 산불 이후, 경상북도는 전국의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신건강 전문인력 320여 명을 투입하고, 현재까지 총 1만 5,000명 이상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심리적 충격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6월부터 12월까지 집중적인 심층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은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회 재난심리지원단과 정신건강간호사회 대구·경북지회 소속 전문가들이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 중이다.

또한 농한기인 7~8월에는 마을회관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회복 활동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건강 상태 평가, 감정 표현, 이완 및 신체활동 등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 지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와 함께,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정신건강 대응인력의 심리적 소진을 막기 위한 워크숍도 실시됐다.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2회기에 걸쳐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산림치유, 명상, 감정 나누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 인력의 정신적 회복을 도왔다.

경상북도는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이 향후 호우·폭염 등 추가 재난에 노출될 가능성을 고려해, 24시간 긴급 심리상담 체계를 운영 중이며, 찾아가는 심리지원팀을 통해 주민 맞춤형 상담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마음 회복은 물리적 복구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라며 “도민의 심리안정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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