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운동 중 출혈 예방 효과"
경제·산업
입력 2025-08-11 10:23:05
수정 2025-08-11 10:23:05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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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데이터·출혈빈도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돼
고강도 운동 포함 968건 중 운동 연관 출혈 2건 그쳐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운동 데이터와 출혈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일본 도쿄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카게히로 아마노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평균 연령 29.7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자 환자보고 애플리케이션 ‘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를 통해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운동과 강도, 출혈 여부 등을 평가했다.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 중 73명은 5, 25, 49, 73, 97주차에 8일간 실시한 운동을 ePRO에 기록했다. 해당 기간에 총 968건의 운동이 보고됐으며 이 중 58건은 축구, 마라톤, 역도 등 출혈 위험이 높은 운동이었다.
집계된 운동 중 걷기가 3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이클이 112건, 전신 스트레칭이 84건을 기록했다. 운동 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대사당량은 모든 운동의 평균 중앙값이 2.39MET를 기록했으며 운동 중 기록된 최대 MET의 평균 중앙값은 4.30MET로 나타났다.
일일 평균 운동시간의 중앙값은 30분으로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가이드라인인 일일 60분, 3MET 수준과 유사했다.
환자 129명의 연간출혈빈도 중앙값은 0.5회로 나타났으며, 운동과 연관된 출혈은 단 2건으로 농구를 하던 중 공에 맞아 발생한 외상성 출혈과 낚시 중 발생한 출혈이었다. 헴리브라와 관련한 약물 이상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헴리브라를 투여받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자들이 수행한 운동이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수준과 유사했다는 점에서 헴리브라를 통해 환자들이 출혈 위험 증가 없이 일반인과 같은 활동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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