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박 주도권 쥔다”…K조선, 친환경 전략은
경제·산업
입력 2025-09-10 18:03:18
수정 2025-09-10 18:03:18
김보연 기자
0개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 참가해 친환경 기술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탈탄소 시대를 대비해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인데요. 어떤 기술들이 있는지 김보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참가했습니다.
가스텍은 탈탄소 시대를 대비해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 및 해운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입니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6개 계열사가 모여 종합 부스를 꾸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친환경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이 공개됐습니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개조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영국 로이드선급(LR)과 손을 잡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한화오션은 17만4500CBM급 무탄소 LNG 운반선 모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점화에 단 한 방울의 파일럿 오일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탄소 기술로 추진되는 이 선박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하는 무탄소 전기추진선입니다.
이 외에도 쇄빙LNG운반선, LNG 벙커링선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건조한 부유식 LNG생산설비(LNG-FPSO) 등을 전시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 추진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기본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이 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전시 기간 노르웨이선 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영국 선급(LR)에서는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관한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 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2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3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4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5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 6김위상 의원 “폭행 산재 승인 5년 새 73% 급증…지난해 733명 ‘역대 최다’”
- 7차규근 의원 “최근 5년새 미술거래시장 규모 1.6배 증가, 반면 과세 비율은 절반으로 줄어”
- 8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9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10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