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료 주주연대, 한국거래소·법원에 문제 해결 촉구 나서

경제·산업 입력 2025-09-10 16:36:31 수정 2025-09-10 16:36:31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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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는 ‘소통’ 요구
법원엔 ‘공개매각 정상화’ 호소

[사진=현대사료]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현대사료는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연대한 주주들이 한국거래소에 대화를 요구하는 한편, 회생 방안의 핵심인 공개매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법기관의 판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주주들이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한국거래소와의 소통 문제와 공개매각 절차의 법적 문제 해결을 동시에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오는 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현대사료의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주주연대는 심사 과정에서 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1410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하고 수차례 공식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거래소와의 소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거래소의 입장과 별개로 현대사료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으며, '적정' 감사의견을 통해 회계 투명성을 회복했다. 또한 삼정회계법인과 공개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0억 7900만 원, 순이익 28억 44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96%, 124.20%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회생 노력은 법적 문제로 인해 난관에 부딪혔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한 개인의 재판과 관련해 회사 자산에 대한 추징보전이 과도하게 책정되면서 공개매각 절차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주연대는 대응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기존에 국회 정무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과도한 추징보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검찰과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사법 절차 진행 후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관련 내용으로 청원을 제기하여 문제를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사료 주주연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각은 7만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이라며 "개선기간 부여 없이 상장폐지가 결정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7만 소액주주들에게 전가될 것이며, 거래소는 닫힌 문을 열고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사법부 역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회사가 개선 의지와 성과를 보이는 상황에서 거래소의 경직된 태도는 아쉬운 부분"이라며 "사법적 문제까지 얽혀 상황이 복잡해진 만큼, 관계 기관 모두가 7만 주주들의 입장을 고려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9월 8일 15시 기준, 3235명의 주주가 참여해 지분율 12.67%를 확보한 주주연대는 거래소 및 사법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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