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공급 과잉 지속…석화株 '경고등'
금융·증권
입력 2025-08-11 17:26:33
수정 2025-08-11 18:22:0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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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풀리지 않는 중국의 공급과잉 현상에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석화업체들의 주가는 강세장 속에서도 외면받는 분위깁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업황 악화가 길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사 주가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음에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입니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건 한화솔루션. 오늘(11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3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하락률은 13.88%에 달하고, 지난달 기록한 고점에 비해서는 30% 가까이 추락한 상탭니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했는데, 재생에너지 관련 미국 정부의 AMPC 생산 공제 혜택을 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2분기 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한 달간 7% 넘게 떨어지며 강세장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공급과잉의 영향이 큰 기초유분제품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롯데케미칼은 2분기 영업손실 24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중국의 과잉공급과 높은 수출 의존도로 단기간 내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와 대산 공장 통합을 위해 체결한 MOU 실행을 위해 정부가 지원해준다면 자산 효율화 정책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 역시 지난달 하순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는데, 현재 석유화학사들의 ‘계륵’으로 전락한 납사분해공장이 없어 중국발 공급과잉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상품인 합성 고무, NB 라텍스 부문 경쟁이 심화돼 판매가격을 인하하며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LG화학은 최근 한 달 주가 흐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석유화학 사업과 무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2분기 영업손실 9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화학 전체로는 영업이익 4770억원을 기록했는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생산량을 늘리며 AMPC 생산 공제 혜택을 받으며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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