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최대 실적…'비은행 강화'는 과제
금융·증권
입력 2025-08-12 17:25:35
수정 2025-08-13 11:00:49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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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2기 체제에서는 비은행 강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함 회장이 강조한 비은행 수익 기여도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체제 막이 오른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2조3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함 회장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 유튜브에 출연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늘리고, 비은행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을 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 계열사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오히려 은행 순익 기여도가 커졌습니다.
계열사별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을 비교해 보면, 하나은행은 19.1% 늘었지만, 하나캐피탈은 86.5%, 하나증권 18.6%, 하나카드 5.5% 감소하며 수익 다각화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2018년부터 상승세를 그리며 2021년 32.9%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전환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은행 기여도가 15.7%로 올라갔지만, 올해 다시 12.0%로 떨어졌습니다.
이미 올해 초 함 회장은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무리한 인수합병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비은행 강화 전략에 대한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은행 수익 기여도가 90%에 육박하지만, 이재명 정부 내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에 대한 주문에 따른 은행 순익 감소도 예상되는 상황이라 중장기적 수익 구조 전략 재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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