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역세권 단지 수요 확대…부동산 시장 블루칩"

경제·산업 입력 2025-08-12 15:53:52 수정 2025-08-12 15:53:52 오동건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서면 써밋 더뉴]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멀티 역세권’ 단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철도망 확충이 이어지면서 역세권의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노선 수가 주거지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0가구 모집에 2만7525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8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인접하고 2호선 뚝섬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가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도 멀티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같은 달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된 ‘범어아이파크2차’는 2호선 범어역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부각되며 1순위 평균 7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과잉과 경기 침체로 장기간 부진을 겪은 대구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업계는 멀티 역세권의 장점으로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 환경을 꼽는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 및 편의시설 접근성이 높아 입주 즉시 양질의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단지’ 전용 84㎡ 매매가는 최근 5년간 1억6000만 원 상승해 인근 단일 역세권 단지의 두 배 이상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트럼프월드센텀’ 전용 84㎡ 역시 같은 기간 4억5500만 원 상승해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멀티 역세권 신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서면 써밋 더뉴’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전용 84~147㎡ 아파트 919세대와 대규모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1·2호선 서면역 인근에 위치하며,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BuTX의 수혜가 기대된다.

신영은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에서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0개 동, 전용 49~122㎡ 1595세대 규모로, 1호선 덕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7호선과 GTX-C 노선 개통이 완료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제기동역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2층, 2개 동, 전용 44~76㎡ 총 351세대 중 82세대를 일반분양하며, 1호선 제기동역과 인접하고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oh19982001@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