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리바트 공방 존’ 마련…소상공인 상생 나서

경제·산업 입력 2025-08-19 09:03:30 수정 2025-08-19 09:03:30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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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리바트]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토탈 강남을 비롯한 리바트 용산아이파크몰점, 리바트 기흥점, 리바트 토탈 대전점 등 4개 매장에 ‘리바트 공방’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인 '리바트 공방' 존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이 공간에 리바트 공방에 입점한 수제 가구·공예품 공방 20여 곳의 대표 제품 100여 개를 선보인다. 옷장 등 부피가 큰 가구를 제외한 접시·보석함 등 공예품과 소형 가구가 전시되며, 제품별 온라인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함께 비치해 고객이 제품 확인 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리바트 공방은 현대리바트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을 통해 수제 가구·공예품 공방을 소개하는 전문관으로, 지난해 7월 론칭했다. 현대리바트가 전국 300여 공방 중 품질과 디자인 독창성, 체험 수업 과정 등을 살펴 최종 23곳의 공방이 입점돼 있다. 
 
이번에 현대리바트가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리바트 공방의 전시·판매 공간을 마련한 건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희소성을 중시하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리바트 공방의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을 만큼 고객 반응도 좋아 오프라인 매장에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문관 오픈 당시 10곳 정도였던 입점 공방은 최근 23곳까지 늘어났고 인기 공방들의 경우 올 들어 매출이 매달 30%씩 신장하고 있다”며, “현대리바트 입장에서도 소형 가구나 수공예품으로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게 돼 상품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리바트 공방 내 소규모 공방들의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 건 현대리바트의 지원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온·오프라인 판매 경험이 거의 없는 소규모 공방을 리바트몰에 입점시켜 제품을 리바트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지난 4월부터는 판매수수료를 없애 수익 전액이 공방에 돌아가도록 했다.
 
여기에 공방들만의 진정성과 독창성을 살려 브랜드 고유 ‘팬덤’을 확보해주기 위한 브랜딩도 지원했다. 입점 공방마다 작가의 작품 세계와 가치관을 담은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해 현대리바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하고, 각 공방의 정체성을 담은 공예품이나 소형 가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해 소비자가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가치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현대리바트의 소규모 공방을 위한 지원 노력은 정부 내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에서 소상공인 협업체로 선정돼, 소상공인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 지원금까지 받았다.
 
리바트 공방에 입점한 김나리 '정근날' 대표는 “소공인들은 1~2인이 제품 제작부터 고객과의 소통까지 모두 해결해야 해서 어려움이 큰데, 현대리바트가 그런 공예가들에게 후원자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도 리바트 공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리바트 공방 내 입점 공방 수를 연내 35곳까지 늘리고,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과 협업해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공방도 추가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또한 상품 가치가 높은 디자인의 상품을 현대리바트의 전문화된 가구 생산라인을 활용해 양산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방 제품과 현대리바트 제품을 연계해 판매하고, 지역 기반 공방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소규모 공방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기존 가구 인테리어 시장을 확장해 뷰티나 패션 분야처럼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상생·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K리빙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플랫폼으로서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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