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社 해외 실적 희비…신한 '껑충'·우리 '휘청'
금융·증권
입력 2025-08-25 18:55:29
수정 2025-08-25 18:55:29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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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들이 상반기 해외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신한카드가 큰 성과를 내며 입지를 굳혔고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반면 우리카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정세 불안이 길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카드가 상반기 해외법인에서 130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법인이 76억원, 베트남 법인이 39억원을 벌어들이며 실적을 견인했고, 인도네시아 법인은 2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미얀마 법인은 정치적 불안과 내전 여파로 13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도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태국과 캄보디아 법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40억원 넘는 순익을 거뒀지만, 인도네시아 법인의 손실은 여전했습니다.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은 출범 6년만에 33억원 흑자를 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우리카드는 실적이 크게 후퇴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법인이 38억원가량 흑자를 냈지만, 미얀마에서 27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해외법인 두 곳의 합산 순익은 11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경기 회복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미얀마의 정치 불안과 인도네시아 경기 둔화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싱크]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신용카드학회장)
"일부 카드사들 같은 경우는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영업으로 전환을 했고, 신상품 개발을 통해 현지인 대상으로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동남아 쪽에만 집중되면 우리나라 카드사들끼리만 경쟁하는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다원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동남아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와 같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 카드사 해외 실적의 최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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