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줄인 HD현대…로보틱스 IPO 탄력 받나
경제·산업
입력 2025-08-28 17:50:55
수정 2025-08-28 17:50:5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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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HD현대로보틱스가 중복상장 논란에 빠진 가운데, 어제(27일)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의 합병 발표가 이 같은 논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HD현대는 상장계열사 수를 10개에서 9개로 줄였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HD현대의 로봇 자회사 HD현대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는 내달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20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Y PE와 산업은행이 투자를 결정했는데, 일정 기간 이후 HD현대로보틱스를 증시에 상장시킨다는 조건이 걸렸습니다.
HD현대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까지 논란이 된 중복상장의 모양새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새 정부의 주주친화정책 기조에 반할 뿐만 아니라 최근 상법개정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가 화두인 상황에서 다소 의외란 분석.
다만, 일부에선 HD현대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하며 사업 재편에 나선 만큼 중복상장 논란은 다소 잦아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어제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가동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해 조선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양사는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입니다.
HD현대그룹은 지주사인 HD현대 등 총 10개 법인이 상장돼 있는데, 이번 합병으로 상장계열사는 9개로 줄어들게 됩니다.
업계에선 중복상장 논란이 아예 사라지진 않겠지만, 지배구조가 다소 단순화되면서 기업가치 하락을 막아 주주 반발은 잦아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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