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자본 확대’ 발맞춰…증권사 새 먹거리 확보 총력
금융·증권
입력 2025-08-28 17:51:45
수정 2025-08-28 17:51:4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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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금융권에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당부하면서 증권사도 이를 이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을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수익성도 키우려하고 있는데요. 금융위가 발행어음 심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기조를 타고 증권사들이 새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새 먹거리로 점찍은 건 IMA(종합투자계좌)와 발행어음. IMA를 통해선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어 자금 조달 여력이 크게 늘어납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 금융위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IMA와 발행어음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IMA와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시중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MA 인가에 도전하고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과 미래는 인가 신청을 마친 상태고, NH는 자기자본 요건인 8조원을 맞춘 뒤 대표이사를 총괄책임자로 하는 TF를 구성해 3분기 안으로 인가 신청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증권사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으로 총 5곳.
지난 7월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금감원은 키움증권 외 4개 증권사들에 대한 심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심사 중단 여부를 재논의할 전망입니다.
발행어음 인가를 기다리는 증권사들의 발목을 잡는 건 사법리스크.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5개 증권사 모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본인 혹은 대주주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면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심사가 중단됩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내세운만큼 발행어음 심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심사가 재개돼도 모험자본 공급 계획과 리스크 관리 역량 등에 대해 당국이 높은 잣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응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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