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멕시코·사우디에 생산 공장?…“영업망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09-01 17:26:47
수정 2025-09-01 18:08:2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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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판매 법인을 세웁니다. 멕시코는 경쟁사보다 늦었지만, 사우디에서는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처음으로 법인을 마련했는데요. 이를 통해 글로벌 영업망 보강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넥센타이어가 미국발 고율 관세 부담 속에서 유럽을 방어축으로 삼으면서,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법인 설립을 새롭게 추진합니다.
최근 유럽법인에 대한 장기 보증이 집중된 데 이어 루마니아 수도(부쿠레슈티)에 지점을 신설해 동유럽 판매망도 강화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법인 설립을 공식화했습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10여 년 전부터 법인을 운영해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진입.
넥센은 그동안 미국 법인 산하에서 멕시코를 관리했지만, 현지 자동차 생산·판매 증가에 맞춰 별도 권역화에 나선 겁니다.
넥센 관계자는 “영업 방식이 대형 유통망 중심이었는데, 더 작은 도매·리테일 채널까지 접근하려면 현지 거점이 필요하다”며 “법인을 통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물류비를 흡수하는 대신 유통 마진 일부를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에는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처음으로 판매 법인을 세웁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각각 두바이·이집트 법인을 통해 사우디를 관리해온 것과 달리, 넥센은 지점조차 없는 상황에서 곧바로 법인을 세워 직접 관리 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
중동이 유럽·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고 고부가 제품 비중도 높은 만큼 법인을 세워 전략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사우디 법인은 수출·판매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합작이나 투자 같은 후속 전략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싱크]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넥센타이어는 경쟁사보다 해외 진출에서는 약간 뒤쳐졌지만…,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신흥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일부에선 넥센의 현지 법인 설립이 장기적으론 현지에 생산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넥센은 “영업·물류 체계 강화를 위한 조치일 뿐 공장 건설과는 무관하다”며,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영업망을 보강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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