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회장 “미국서도 K-건설 보여줄 것”…개발 사업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5-09-04 10:29:11
수정 2025-09-04 10:29:1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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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텍사스를 직접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방문지는 텍사스 댈러스 북부에 위치한 Prosper 시로,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Orion RE Capital이 추진 중인 복합개발 사업 대상지다.
Orion RE Capital사는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하해 텍사스주에서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Prosper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서 정 회장과 대우건설은 Orion RE Capital, 한강에셋자산운용과 함께 Prosper Pradera Development Project 1단계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MOU 및 JV 텀싯을 체결했다.
Prosper시는 고급 주거지로 평가 받는 곳으로, 중간가구 연평균 소득수준이 약 19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에 달하고, 평균 주택 가격은 약 85만 달러(약 11억 원)에 이른다.
미국 유명 억만장자 워렌 버핏을 비롯해 NFL 명문 구단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구단주 제리 존스, 쿼터백 닥 프레스콧 등도 이 지역 토지 또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지역의 높은 성장성과 인구 유입, 교육 수준 등을 고려해 북미 사업의 첫 개발지로 Prosper를 낙점했다. 특히 사업 대상지 인근에는 최근 신설된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입지적 메리트도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에는 중흥그룹과 함께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업은 미국 내에서도 주목받는 Prosper 지역을 통해 K-건설의 경험과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osper 시의 데이비드 브리스톨 시장도 “대우건설이 지역 개발에 참여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인허가 등 다양한 면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뉴욕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주재원을 파견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서 주택 개발 및 부동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기존에는 도급 위주의 시공사업 비중이 높았다면, 앞으로는 직접 투자하고 개발까지 주도하는 종합 개발사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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