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서 3개국 대격돌
경제·산업
입력 2025-09-04 14:25:53
수정 2025-09-04 14:25:53
이채우 기자
0개
韓 경마 자존심 지킬 스프린터 최강자 주목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9월 7일 전 세계 경마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최고의 격돌, 제8회 코리아컵(서울 제8경주, IG3, 1800m, 총상금 16억 원)과 코리아스프린트(서울 제7경주, IG3, 1200m, 총상금 14억 원)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한국 경마 최초로 세계 경마 1군 급인 IG3(International Grade 3)로 격상되며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올해 역시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돼 코리아컵 우승마에게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G1) 출전권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에게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G1)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는 무려 68두의 해외마가 예비등록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일본 6두와 홍콩 2두가 출전을 확정지었다. 코리아컵에는 홍콩의 ‘챈쳉글로리’, 일본의 ‘두라에레데’, ‘딕테이언’, ‘램제트’가 출전하고, 코리아스프린트에는 홍콩의 ‘셀프임프루브먼트’, 일본의 ‘타가노뷰티’, ‘치카파’, ‘선라이즈호크’가 도전한다.
국내 대표마들도 강호들과 맞서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코리아컵에는 ‘석세스백파’, ‘스피드영’이, 코리아스프린트에는 ‘빈체로카발로’, ‘디스파이트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경마가 지난 2년간 일본에 연속 우승을 내준 만큼, 올해는 반드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각국의 자존심을 건 운명의 대결 속, 개최국의 명예를 걸고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하는 국내 출전마 4두를 소개한다.

‘석세스백파’가 코리아컵을 통해 첫 국제무대에 도전한다. 석세스백파는 올해 헤럴드경제배(G3)와 KRA컵클래식(G2)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안정적인 체력 안배와 강력한 추입력으로 ‘글로벌히트’를 4마신 차로 꺾으며 현재 최고 레이팅(116)을 기록, 현재 국내 최고마로 평가받고 있다.
‘석세스백파’를 얘기할 때 혈통을 빼놓을 수 없다. 모마 ‘백파’는 한국 경마 역사상 두 번째로 해외 원정을 떠났던 명마다. ‘석세스백파’는 그 후예로서 이제 국제무대에서 국위 선양에 나서려 한다.
과연 코리아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장기 조교사는 “처음부터 코리아컵을 목표로 삼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프린트 경주에서 4위를 기록했던 ‘스피드영’이 올해 코리아컵에 출전한다. 대상경주 출전 횟수에 비해 우승 횟수가 적지만, 20억 원 이상의 수득상금과 장단거리 구분 없이 꾸준한 성적을 거둔 그의 실력은 이미 입증됐다. 또한, ‘스피드영’은 혈통 면에서도 뚜렷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경마의 큰 별이자 한국 말산업을 이끌었던 ‘메니피’의 자마로, 현재 ‘메니피’의 자마들의 주요 경주 우승 상금은 누적 200억을 웃돌고 있다. 실력과 혈통 모두 갖춘 ‘스피드영’이 이번 코리아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김혜선 기수는 “일찍 훈련에 참여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한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스파이트윈’은 2023년 9월 데뷔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올해 1등급 경주마에 올라섰다. 중위권에서 경주를 펼치며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빠른 추입력이 특히 인상적이다. 지난 5월,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직전 대상경주의 빠른 흐름 속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디스파이트윈’은 미국의 리딩사이어인 ‘머닝스’의 자마로, 체형이나 혈통 모두 단거리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서승운 기수가 기승하게 되면서 많은 경마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금만 조교사는 “원하는 번호를 뽑게 되어 기쁘고, 단거리 경주에 적합한 말인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경마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을 달성한 ‘빈체로카발로’가 코리아스프린트 국제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1200m 경주에서 15번 출전하여 승률 46.7%를 기록하고 있으며, 출전하는 국내 경주마들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세가 된 그는 점차 정교해진 실력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직선주로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조재로 기수는 “스프린트를 목표로 준비해왔다”며, “희망하는 안쪽 번호 5번인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9월 7일 일요일, 최고의 경주마들이 격돌하는 ‘제8회 코리아컵(1800m)·코리아스프린트(1200m)’ 국제경주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각각 제8경주와 제7경주로 개최된다. 한껏 고조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우뚝 설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렛츠런파크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dlcodn122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부고] 김형근(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씨 빙부상
- 태광그룹, 노후 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
- 부산 평세권 아파트 선점 기회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 눈길
- 한국마사회, 제19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 개최
- 한국마사회 말산업 직업체험관, 안양시 진로페스티벌 참가
- 포스코, 성과평과서 7년 연속 중소기업교육 최우수 기관 선정
- 따뜻한하루, 강릉 가뭄 지원 소방관에 2500만원 상당 물품 전달
- 고려아연, 2025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 실시
- 이투스ECI, 이투스247학원 론칭 10주년…'새로운 도약' 선언
- 라쿠텐 트래블·ANA, 일본 여행 프로모션 진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사노피 4가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 생후 6주 이상 접종 확대
- 2장흥군 드림스타트, 숲속 힐링가족캠프 운영
- 3심사평가원, 희귀난치질환 환우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
- 4김형근(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씨 빙부상
- 5‘미식도시 장성’으로의 도약…장성군, 외식 창업 교육시설 구축
- 6"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겠다" 이숙자 남원시의원, 경로당 현장 소통
- 7김동연·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한미동맹’ 논의
- 8인천시의회 윤재상의원, 강화군 정책 대책 요구
- 9태광그룹, 노후 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
- 10보성군, '사랑의 밥차'로 경로식당 운영 재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