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의원 "홈플러스 사태 정상화에 정치권 즉각 개입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5-09-08 19:30:06
수정 2025-09-08 19:30:0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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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MBK 자구노력 없는 일방적 홈플러스 폐점 계획 철회 및 회생법원 즉각 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회생절차의 본질을 훼손하고 지역경제와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MBK의 무책임한 경영과 회생법원의 소극적 태도를 강력히 문제제기한다"며 홈플러스 대주주 MBK와 기업회생절차를 관리감독하는 회생법원을 규탄했다.
민 의원은 "3일 홈플러스는 임대인과 협상이 결렬됐다며 총 15개 점포를 연내 폐점할 계획임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확인 결과 MBK가 임대료 삭감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성실한 협의조차 진행하지 않은 채 협상을 중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알렸다.
이어 민 의원은 "이는 회생절차의 핵심인 회사의 존속과 채무자의 재건이 아닌, 사실상 청산 절차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한 무리한 구조조정"이라며 "수천 명의 노동자와 입점업주, 지역 상권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규모 폐점 발표의 책임은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회생법원에 있다"며 "MBK는 회생절차 이후에도 실질적 자구 노력 없이 회사를 부실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지난 10년 간 홈플러스를 재무적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만 활용하며, 그 부담을 고스란히 홈플러스와 노동자들에게 전가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민 의원은 MBK가 일으킨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회생법원이 감독권을 행사해 MBK의 홈플러스 점포 폐점을 막을 것 △MBK와 홈플러스는 15개 점포 폐점 발표를 재검토하고 중단할 것 △회생법원은 관리·감독권을 강화해 MBK의 일방적 행위를 제어할 것 △노동자·입점업주·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를 대표하는 공동 관리위원을 즉각 선임할 것 △MBK는 청산이 아니라 자구 노력으로 회생절차 정상화에 나설 것 등 총 다섯 가지를 요구했다.
민 의원은 "회생법원은 점포 폐점 무효를 선언하고 책임을 다하라"며 "MBK도 더이상 홈플러스를 훼손하지 말고 정상화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공적 책임을 다하고 회생절차 정상화를 위해 즉각 개입하라"며 "회사는 팔 수 있어도 노동자의 삶은 팔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진보당 홈플러스 대책위원회,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MBK와 홈플러스에 대한 청문회 개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병덕 의원은 "홈플러스를 인수해서 먹튀하려 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MBK의 부도덕한 경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9월에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MBK에 대해 정무위는 입으로는 청문회를 한다 해 놓고 결국은 1년 넘게 안 한 정무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민주당 간사와 협의해 청문회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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