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선급협회와 손잡고 선박 사이버보안 표준 세운다

경제·산업 입력 2025-09-10 10:33:29 수정 2025-09-10 10:33:29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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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와 선박 사이버보안 공동연구 착수

이정선(왼쪽 첫번째) 한화오션 기본설계담당 상무와 조슈아 디빈(〃 두번째) ABS 글로벌 해양사업개발 부사장이 공동연구 추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파워시스템 3사는 미국 선급협회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와 미국 선박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ABS와 한화 3사는 '가스텍 2025' 현장에서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사이버보안 규정과 미국 기국(US Flag) 선박 요건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기국 선박은 미국이 관할권을 가지는 선박으로, 여러 국가를 항해하는 선박의 경우 운영사와 관계없이 기국주의에 따라 선박 관할·통제 책임은 선박이 달고 있는 깃발, 즉 기국에 있다는 원칙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는 미국 상선·해양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양 사이버보안 표준을 주도하는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공동연구는 미국 사이버 규제 분석, 선종별 통합 보안 체계 구축, 선박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은 이제 항해와 추진력만큼 중요한 안전 요소”라며 “ABS와의 협력을 통해 선사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차세대 스마트십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이번 가스텍 2025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한 ABS의 ‘국제선급협회(IACS) UR E26 사이버 복원력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선박이 해킹·디도스(DDoS)·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직면했을 때 운항을 중단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하고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는 ‘통합 사이버 복원력(resilience)’ 기술력을 검증받은 것이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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