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사임 이후 공백…KAI 노조 "사장 없는 ADEX 2025는 국가적 망신"

경제·산업 입력 2025-09-11 14:47:14 수정 2025-09-11 14:47:14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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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재차 조속한 사장 인선을 촉구했다. 오는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앞두고 사장 공백 상태가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KAI 노조는 11일 입장문에서 "ADEX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30여개국 정부 대표단과 주요 방산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수출 계약과 전략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무대"라며 "국가 전략 기업이 '최고책임자 없는 회사'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강구영 전 KAI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6월 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퇴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KAI 노조는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 여당이 감사 대상으로 지목해 강 사장 조기 퇴임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정치권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사장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KAI 노조는 이어 "한화·LIG 등 경쟁사 CEO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서, KAI만 대행 체제로 ADEX에 참가한다면 이는 곧 국제 신뢰 추락과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장 공백이 계속된다면 수출 협상은 지연되고 파트너십 논의는 표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 수출 확대 전략 목표에 차질을 빚는 국가적 위기가 올 것이라는 것. 

그러면서 노조는 "ADEX 2025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도약할 기회인 ADEX 2025를 사장 공백 상태로 맞이한다면 기회는 곧 국가적 손실로 바뀔 것"이라며 "조속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그 권한을 노동자에게 위임하라"고 제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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