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의 힘? 펄펄 끓는 라면株

경제·산업 입력 2025-09-12 17:03:41 수정 2025-09-12 18:57:30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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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른바 ‘케데헌’ 열풍에 라면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심과 케데헌의 협업 제품이 해외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증시에서도 라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국내 대표 라면기업인 농심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농심은 오늘도 장중 28% 넘게 급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달 전만 해도 30만원대였던 주가가 순식간에 50만원대로 치솟았습니다.

다른 라면기업들의 주가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6% 상승 마감한 오뚜기 주가는 오늘 장중 27% 가까이 치솟았고, 삼양식품도 어제 5%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주가 급등 배경은 넷플릭스 케데헌과의 협업 제품 인기에 있습니다.
농심이 선보인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 세트는 판매 시작 2분만에 완판됐고, 새우깡 등 기존 상품에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제품도 해외에서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데헌은 공개 2주 만에 시청 시간 2억6600만 시간을 기록하며 ‘오징어게임1’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1위 콘텐츠에 올랐습니다. 콘텐츠 흥행이 제품 판매로 연결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라면 수출도 급증했습니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5052만 달러로, 올해 월평균 수출액의 40%를 열흘만에 달성했습니다. 중국은 165%, 미국은 20% 늘어났습니다.

증권가는 삼양 불닭볶음면 사례처럼 농심도 케데헌 효과로 해외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6% 수준에 그치지만, 3분기부터 미국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본격화되며 실적 기여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케데헌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라면에 대한 검색량 또한 동반 상승 중"이라며 "특히 불닭볶음면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해 이를 기반으로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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