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10년만 경영진단…실적 부진에 사업 재점검
경제·산업
입력 2025-09-15 18:36:46
수정 2025-09-15 18:36:46
김민영 기자
0개

삼성전자 TV사업부가 10년 만에 경영 진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업체들의 맹추격에 19년간 지켜온 ‘세계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선데요. 이번 경영 진단을 통해 삼성전자는 기존 TV 사업구조는 물론 가정용 로봇 사업 등 신사업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이를 통해 사업 조직과 포트폴리오 등을 개편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가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경영 진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D사업부는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TV 사업구조뿐 아니라 가정용 로봇 등 신사업 부문도 면밀히 평가한다는 방침.
삼성전자 TV사업부가 10년 만에 경영 진단에 나선 건 중국 TV업계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변화 없이는 시장을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한때 ‘가성비’로 승부했던 중국업체들이 이제 삼성전자 등 국내 업계의 주 무대인 프리미엄 TV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등 더 이상 한 수 아래로만 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중국업체들이 주도하는 가성비 경쟁에 삼성전자가 올라타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도 이번 경영 진단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VD사업부 영업이익은 8680억 원으로 전년(1조 1080억 원) 대비 2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출은 올해 31조2390억 원으로 30조9530억 원이었던 지난해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단팀은 사업 현황과 개선 방향 자료를 접수했으며, 사업별 비용 구조 및 사업 타당성, 경쟁 상황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개편과 포트폴리오 조정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김민영입니다. /melissa6888@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쇼핑 “2030년까지 베트남 복합 쇼핑몰 2~3곳 확대”
-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R&D 역량 극대화”
- 현대건설, 30억달러 수주 잭팟…500억달러 목표 ‘탄력’
- 의료AI로 심정지 등 '사망 위험 예측'…뷰노·AI트릭스 주목
- “한 해 언팩 네 번”…삼성 ‘두 번 접는 폰’ 출시 임박
- ‘체질 개선’ 삼성SDS…80% 넘는 내부거래 극복할까
- “美 HEV 골든타임 왔는데”…관세로 日에 밀리나
- 中企업계,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엄벌주의 접근 부작용 우려"
- GC녹십자웰빙, ‘통증대가 심포지엄’ 성료
- 롯데건설, 창립 66주년 맞아 임직원 포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과천 첫 시립요양원 개원…지역사회 기대 속 "운영 안정화 과제"
- 2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주낙영 경주시장, APEC 막바지 현장 점검
- 3포항시, ‘제1회 소셜퐝퐝마켓’ 개최. . .사회적경제기업 한자리에
- 4포항시, 두 번째 반려동물 전용 테마공원 ‘포항펫필드’ 문 열어
- 5포항 만인당에 울려퍼진 열기, ‘제25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성료
- 6포항시, 철강산업 위기 극복 총력…산업단지 지정 통한 기업 활력 제공
- 7한국수력원자력, 협력사 중대재해 예방 지원사업 확대 추진
- 8김천시,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개시
- 9김천시, 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 삼행시 이벤트
- 10포항교육지원청, 청렴문화 탐방 연수 통해 청렴의지 다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