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2029년 상용화 목표

경제·산업 입력 2025-09-16 08:08:52 수정 2025-09-16 08:08:52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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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온간등압프레스 프리’ 기술 적용…성능∙생산성↑

이석희 SK온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이장원 SK온 최고기술책임자(CTO, 왼쪽에서 네 번째),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안드레아스 마이어(Andreas Maier) 솔리드파워 한국 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 내빈들이 15일 대전 유성구 SK온 미래기술원에서 열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 행사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했다.

회사는 16일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 내에 파일럿 플랜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은 고객사에 공급할 시제품 생산과 품질·성능 평가·검증에 활용된다.

15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박기수 미래기술원장, 안드레아스 마이어 솔리드파워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온은 지난해 솔리드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새 플랜트는 약 4628㎡(약 1400평) 규모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리튬 메탈 배터리 개발도 병행한다. 리튬 메탈 배터리는 흑연 음극을 리튬 메탈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를 기존 2030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겼다. 초기 목표는 에너지 밀도 800Wh/L, 장기적으로는 1000Wh/L 달성이다.

이번 플랜트에는 ‘온간등압프레스(WIP·Warm Isostatic Press)’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적용됐다. WIP는 상온보다 높은 온도(25~100℃)에서 전극에 균일한 압력을 가해 밀도와 성능을 높이는 공정이다. 다만 생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어, SK온은 자체 셀 설계와 일반 프레스 공정을 결합해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활물질과 도전재의 조성 조건을 개선해 전극 내부 저항을 줄였으며, 전극·고체 전해질 접합 개선과 공정 최적화를 통해 계면 저항을 낮췄다. 이를 통해 발열을 줄이고 충·방전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자체 연구와 더불어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양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리튬 메탈 음극에 보호막을 적용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3배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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