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자체 개발 BMR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경제·산업 입력 2025-09-17 09:54:49 수정 2025-09-17 09:54:49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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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으로 BMR 시장 선도할 것"

김필석(오른쪽)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과 Gautham Krishnaiah KBR CTO가 지난 16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European Battery Raw Materials Conference에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KBR과 BMR 라이선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R은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과 고순도 결정화 기술(PureLi)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과 Gautham Krishnaiah KBR CT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BMR기술은 폐배터리 수산화리튬 직접 회수 기술리튬을 선회수하는 기술로, 독자적인 공정을 적용한다.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리튬 함유 용액에서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연속적인 냉각·재결정 공정을 통해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첨단 정제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기존 리튬 회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개발을 시작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환경과학기술원에 연간 전기자동차 약 800대 분량의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할 수 있는 상업화 실증 설비를 구축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혁신적인 리튬 회수 기술로 EU 배터리법의 의무 회수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친환경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utham Krishnaiah KBR CTO는 “SK이노베이션의 리튬 회수 기술은 기존 습식, 건식, 탄소환원 기술보다 뛰어난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KBR이 보유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 및 라이선싱 역량과의 시너지를 이뤄 사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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