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공중전 지배할 ‘전자전 항공기’ 형상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09-17 17:08:02 수정 2025-09-17 17:08:02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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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AI]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전자파학회 산하 정보정자연구회 주관으로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 참가해 전자전 항공기 형상을 공개했다.

KAI는 방사청이 추진하는 1조7775억원 규모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Block-1) 체계개발 사업에 이달 초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원거리 전자전기(SOJ)를 공개해 미래 전장 환경을 주도할 핵심 역량을 선보였다.

KAI가 제시한 전자전기는 단순한 항공기 형상을 넘어 대한민국 유일의 완제기 체계종합업체로서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국산항공기 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종합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KAI는 백두체계 2차 사업을 민간 최초로 주관하면서 국내 기술로 민항기를 군용기로 전환하고 있으며, 보잉 737기반의 항공통제기(피스아이), P-3CK 해상초계기 등 다양한 특수목적임무기를 군요구도에 맞춰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설계, 시험, 감항인증 능력을 입증받았다.

또한, KT-1, T-50/TA-50/FA-50, KF-21, KUH, LAH 등 5개 기종 기반 2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국산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항공 산업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경험은 전자전기 (Block-I) 체계개발 사업에 그대로 이어져, 대한민국을 위한 완벽한 전자전기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AI는 항공기 출력과 무게 중심, 냉각 및 전력 시스템 통합, 레이더 및 안테나 성능 극대화, 생존성 강화 등 전자전 임무 특성과 이번 전자전기 사업의 기본 플랫폼인 봄바르디어 G6500의 동체를 고려하여 전자전 장비가 항공기에 완벽하게 통합되도록 전자전기를 설계했다.

 봄바르디어 Global 6500 항공기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 시 항공기와 지상의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일정수준 이내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KAI와 한화시스템은 전자전 수행체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하고 이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고 이를 통해 양사는 기체 성능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각종 안테나와의 간섭을 줄이고 전자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

KAI가 제안한 측면 일체형 개조 형상의 외부 돌출 수준은 현존 최강 전자전기로 평가되는 미 공군의 EA-37B 수준으로, 전자전 임무 능력과 항공기 비행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이번 형상 공개는 대한민국의 전자전 역량을 독자 확보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KAI의 전자전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설계되고, AI 탑재 등 미래진화적인 형태로 설계됐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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