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오리온,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경제·산업 입력 2025-09-18 16:42:33 수정 2025-09-18 16:42:33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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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수협' 설립…각 50% 지분율로 600억 출자

오리온 CI. [사진=오리온]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수협중앙회는 오리온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수협과 오리온은 각각 50%의 지분율로 총 자본금 600억 원을 출자해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한다. 또한, 양사가 보유한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 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수협은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원물을 신설되는 오리온수협에 공급한다. 오리온수협은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하고, 오리온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 및 마케팅,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를 수행한다. 

양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 생산을 시작하며,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할 예정이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의 김 산업은 2024년 연간 약 1억 5000만 속의 김을 생산했다.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 4000억 원(약 10억 달러)을 기록하여 K-푸드 산업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협과 오리온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은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본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K-수산물의 글로벌 선진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과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원물 위주의 유통을 넘어 가공·브랜드화·수출까지 아우르는 김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수산물 산업 선진화의 시발점이 되도록 글로벌 식품기업인 오리온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도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며, 이번 수협과의 합작사업이 오리온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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