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차세대 칩'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5-09-19 08:30:13
수정 2025-09-19 08:30:13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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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종가(24.90달러)보다 낮지만 지난달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취득하며 지급한 주당 20.47달러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다만 이번 협력에는 인텔이 엔비디아의 칩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 이상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애플, 퀄컴과 같은 대형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인텔은 차세대 PC 칩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탑재해 AMD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자사 프로세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칩을 대규모 클러스터로 묶어 제공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연산을 담당할 중앙처리장치(CPU)가 필요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 칩 생산을 인텔에 위탁할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역사적인 협력은 엔비디아의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인텔의 CPU와 방대한 x86 생태계에 긴밀하게 결합하는 것으로, 두 세계적인 플랫폼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음 시대 컴퓨팅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젠슨 황과 엔비디아 팀이 인텔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며, 앞으로 고객을 위한 혁신에 함께 나설 것을 기대한다"며 "인텔의 x86 아키텍처는 수십 년간 현대 컴퓨팅의 토대였으며, 앞으로도 미래의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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