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나아졌나… 다음 주 소비자·기업 체감 경기 지표 공개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다음 주(9월 22∼26일)에는 최근 소비자·기업 체감 경기와 출생·혼인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속속 공개된다. 지난해 전국 사업체의 경영 상황, 사망 원인 관련 통계도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24일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앞서 8월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CCSI·111.4)가 7월(110.8)보다 0.6포인트(p) 올라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다섯 달 연속 나아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은은 26일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결과도 발표한다.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91.0)는 전월보다 1.0p 올랐다. 지난해 11월(91.8)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지만, 여전히 비관적 견해가 우세해 장기평균(100)을 밑도는 상황이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으로 소비 심리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미국 관세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조금씩 둔화하는 상황이라 9월에도 소비자·기업 심리 개선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23일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는 사업체의 경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인 유튜버·프리랜서·가정 내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무인 빨래방·무인 편의점·무인 카페 등 무인점포까지 포함된다.
24일에는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 자료가 나온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6월까지 12개월째 증가했다. 혼인 증가, 출산 인식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출생아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통계청은 25일 '2024년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한다. 연령·원인별 사망 실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다. 젊은 층의 극단적 선택, 고령화와 맞물린 노년층의 고독사 등이 늘어나는 추세가 다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통계청의 '2023년 국민이전계정'도 공개된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 간 경제적 자원 배분을 반영한 지표로, 한국인들의 생애주기별 소득·소비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9월 말 종료되는 금융권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금융권 자율지원 계획을 논의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일정에 동행한다. 25일 미국 월가의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을 만남 행사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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