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 등 협력사에 6兆 납품대금 조기 지급
경제·산업
입력 2025-09-22 19:05:58
수정 2025-09-22 19:05:58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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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계에서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2주 가량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LG, 롯데 등이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기로 한 납품대금은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채우 기잡니다.
[기자]
삼성과 현대차,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명절 기간엔 원자재 대금부터 임직원 상여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탓에 재계에서 2주가량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삼성은 1조1900억 원의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조기지급 규모를 3200억 원 가량 늘린 겁니다.
삼성의 이 같은 조치는 이재용 삼성 회장의 ‘상생 경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협력사와 상생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이 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긴 2조228억 원을 6000여개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선지급해 왔습니다. 특히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선순환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LG도 지난 설 명절에 이어 이번 추석에 9800억 원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협력사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 직접 대출 등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는 8957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1만1155개 중소 파트너사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고, 한화는 3035억 원의 거래대금을 2620개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CJ는 3000억 원, 신세계는 2000억 원, 현대백화점그룹은 2107억 원을 각각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업계에선 재계의 납품대급 조기지급으로 협력사 자금 흐름 개선은 물론, 내수 경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 /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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