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판매비중 65%…도요타·GM 등 상회
경제·산업
입력 2025-09-23 08:44:02
수정 2025-09-23 08:44:02
이채우 기자
0개
"관세율 15% 적용 시 현대車 영업이익률 가장 높을 것"

23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 판매량에서 선진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5.1%였다. 이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업체 톱 4로 꼽히는 도요타(59.2%), 폭스바겐(49.4%), GM(55.6%)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선진국 시장은 자동차 평균판매가격이 높아 이 지역 비중이 클수록 그 회사의 이익 창출력이 좋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캐나다, 서유럽, 한국, 일본 등이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됐다.
현대차·기아의 재무 여력은 도요타와 함께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차의 부채비율은 63.8%, 기아는 64.6%다. 도요타(54.6%)보다는 소폭 높지만, 폭스바겐(114.5%)과 GM(180.4%)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순현금성 자산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30조9000억원으로 도요타(32조9000억원)와 엇비슷했다. 폭스바겐은 7조5000억원이고 GM은 순차입금이 5조2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유럽의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15%로 동일하다면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나신평은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HMGMA)을 30만대 체제로 가동한다는 전제하에 영업이익률 8.2%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요타(8.1%), GM(5.8%), 폭스바겐(4.8%)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일본이 먼저 자동차 관세를 15%를 인하했음에도 한국은 여전히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경쟁국의 관세율 격차가 10%포인트면 현대차그룹이 가진 관세 대응 능력의 실효성이 줄어들 수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한국도 조속히 15% 관세율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마트·슈퍼,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진행
- 밀집, 포토이즘과 업무 제휴 협약…‘맵달서울’ 오픈 박차
- 이엠텍, 신제품 ‘ETo 하이브리드’ 첫 프로모션
- 노브랜드 버거, 출점 가속화에 ‘NBB 아카데미’ 확장 오픈
- 롯데홈쇼핑, 대학서 라이브 커머스 전 과정 실습 교육
- LIG·대한항공, 1.8조 전자전 군용기 수주전서 우위
- 제주항공, 교통약자 위한 ‘기내 수어 서비스’ 도입
- 금호타이어 후원 금호 SL모터스포츠팀, 슈퍼레이스 7라운드 우승
- 배민,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 중간 성과 발표
- 쿠팡, AI 자동화·로봇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롯데카드 해킹사고' 청문회 증인 채택된 MBK 김병주 회장, 출석 여부 '관심'
- 2그린플러스, 충남 부여·전남 보성서 74억 스마트팜 수주
- 3롯데마트·슈퍼,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진행
- 4밀집, 포토이즘과 업무 제휴 협약…‘맵달서울’ 오픈 박차
- 5정철원 담양군수 "당분간 민생‧경제 회복에 올인할 것"
- 6이엠텍, 신제품 ‘ETo 하이브리드’ 첫 프로모션
- 7노브랜드 버거, 출점 가속화에 ‘NBB 아카데미’ 확장 오픈
- 8롯데홈쇼핑, 대학서 라이브 커머스 전 과정 실습 교육
- 9부산교육청, '대한민국 sns 대상' 공공기관 교육부문 1위
- 10한울앤제주 “팥고당, 태국·일본 업체와 협업 논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