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자동화·로봇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경제·산업 입력 2025-09-23 09:47:45 수정 2025-09-23 09:47:45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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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재 750여 명, 지난해 초 대비 2배↑
AI 물류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들이 업무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사진=쿠팡풀필먼트서비스]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오토메이션 직군 인력 규모가 지난해 초와 비교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오토메이션을 비롯한 AI 자동화 관련 물류현장 기술인재 인력은 9월 현재 750여 명으로, 지난해 1월(33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9월 대비로는 약 50% 증가한 수치다.

오토메이션은 AI 기반의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정규직 엔지니어들이 주축을 이룬다. 설비 유지·보수 인력은 물론이고 산업공학·운송장비 등 AI기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직무들도 새롭게 생겨났다.

CFS는 연말까지 180여명의 오토메이션 인재를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풀필먼트센터를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기반의 자동화 시설과 로봇의 최첨단 혁신기지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년 전부터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할 기술 인력을 확대해 온 것이다.

기계·전기·제어·로봇 분야를 아우르는 오토메이션 직군은 기계공학, 메카트로닉스 등 관련 전공자이거나, 수치제어선반기능사 등 자격을 갖춘 인재들이 주요 지원층을 이룬다. 최근에는 실무 경력자뿐 아니라 대학 졸업 전 조기 입사자, 비수도권 경력자 등 지원자 이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토메이션 기술인재들은 “쿠팡의 자동화 AI 기술 물류 투자가 전에 없던 커리어 기회를 창출했다”고 입을 모은다. 기계·전기 전공자들의 커리어 선택지가 제조업 등 전통 산업분야에서, AI 기반의 최첨단 유통 자동화 물류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올 1월 입사해 인천4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병현 엔지니어는 “근무공간에 AGV, 소팅봇 같은 AI 기반 로봇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물류현장에서 AI 기반 로봇들을 다루는 경험 자체가 커리어 경쟁력을 높여준다”며 "자동화 기술을 잘 관리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오토캐드1급뿐만 아니라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 7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쿠팡의 풀필먼트센터 투자가 지역 곳곳에 늘어나면서, AI기반 기술 일자리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주1센터의 한경주 엔지니어는 “광주에는 수도권만큼 일자리가 많지 않은데, 쿠팡은 좋은 업무환경를 제공한다”며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제천, 부산 등 전국 각지 지역에 새로운 풀필먼트센터를 설립하고, 자동화 기술과 운영 인력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준공한 전국 로켓배송 풀필먼트센터 기지 광주최첨단물류센터에 AGV, 소팅 봇 등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했다.

CFS는 지난해 6월 100여 명, 11월 200여 명 등 채용을 목표로 하는 오토메이션 직무 공개 채용을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최근 영남이공대학교와 AI·로봇·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여러 대학·기관과 협업해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다. 

CFS 관계자는 “AI와 자동화 기술 투자가 전에 없던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다양한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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