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일라이릴리 美 공장 인수…“관세 리스크 해소” 

경제·산업 입력 2025-09-23 17:40:53 수정 2025-09-23 19:00:40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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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셀트리온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미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있는 바이오 원료의약품(DS) 생산 시설을 46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인수로 미국발 관세 위험을 해소하고, 주력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원화된 현지 공급망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김민영 기잡니다.

[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4600억 원 규모로, 초기 운영비까지 포함해 총 7000억 원을 투입합니다.

이 공장은 약 4만5000평부지에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입니다. 약 1만1000평 규모의 유휴 부지도 있어 생산능력 확장도 가능할 전망.

셀트리온은 인수 이후 추가 증설에도 최소 7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장 인수와 증설에만 총 1조4000억 원 이상이 투자되는 겁니다.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공급 체계를 갖출 전망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오늘(2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일라이 릴리와 미 공장 본계약을 마쳤다”면서 “이로써 셀트리온은 관세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회장은 “공장이 이미 가동 중이라 인수 즉시 운영할 수 있다”며 “공장을 새로 짓는 데 약 5년 이상이 걸리고 조(兆) 단위 이상의 건설비용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인수로 자사 제품 생산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공장 건설비용 대비 투입 비용이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선도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민영입니다. /melissa6888@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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