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농진청, '엑스블 숄더'로 농업 환경 개선 맞손

경제·산업 입력 2025-09-24 08:52:22 수정 2025-09-24 08:52:22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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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어깨 부담 경감·작업 효율성 증대

양희원(왼쪽)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과 이승돈 농촌진흥청 청장이 협약 체결 후 엑스블 숄더 전시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현대차·기아는 지난 23일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농진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과 이승돈 농촌진흥청 청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협약에 앞서 올해 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착용 로봇이다. 이를 통해 양측은 작업자의 어깨 부담 경감과 작업 효율성 증가 효과를 검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실증사업의 결과를 기반으로 엑스블 숄더를 농업 현장에 확대 제공해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농작업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협약을 토대로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착용 로봇의 농업 현장 적용 실증 및 확산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작업자에게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농업인의 어깨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농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 향상은 미래 농업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 기반의 농업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엑스블 숄더를 활용하고 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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