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중대재해 ‘뚝’…건설사 안전문화 확산

경제·산업 입력 2025-09-24 18:43:02 수정 2025-09-24 18:43:02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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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중대재해 ‘뚝’…건설사 안전문화 확산
[앵커]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두 해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면 작업을 멈출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전면 도입한 덕분인데요. 다른 건설사들도 외부 전문가 점검과 스마트 안전장비를 적용하며 현장 안전문화 정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건설현장에서 연이은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기록하면서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 건의 사망사고가 있었지만 다른 대형 건설사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국내 1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113명에 달합니다.
대우건설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19명), HDC현대산업개발(18명), 현대엔지니어링(14명)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물산에서 유독 사고가 적은 이유로 지난 2021년 도입한 ‘작업중지권’이 꼽히고 있습니다.
작업중지권이란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안전조치를 요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권리입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자사의 건설현장에서 하루 평균 270건의  작업중지권이 사용됐습니다. 5분마다 한 번씩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행사한 겁니다.

특히 시행 첫해에는 8224건이 행사됐는데, 지난해엔 3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이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건설사들도 현장 안전문화 정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현대건설은 비상 안전체제를 가동하며, 작업 중 이상 행동이 발견되면 작업자 즉시 배제 등을 시행하고, 스마트 안전모와 에어백 조끼 같은 첨단 장비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인공지능(AI) 안전관리 기술 등을 도입하며 전방위 대응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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