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DNA 메틸화 검출 원천 기술' 美 특허 획득

경제·산업 입력 2025-09-24 14:59:00 수정 2025-09-24 14:59:00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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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성유전학 분야 연구·임상 적용에 큰 의미

[사진=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DNA 메틸화 직접 검출 기술의 원천 소재인 Epi-sPNA와 이를 활용한 Epi-TOP™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Epi-sPNA는 후성유전체(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현상) 진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감도 탐침 기술로, DNA 메틸화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Epi-TOP은 DNA 메틸화 전처리 단계 과정이 없어 간편하고 정확하게 메틸화 여부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메틸화된 DNA를 직접 검출하는 독자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후성유전학 분야 연구와 임상 적용 모두에 의미가 크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의 켜짐·꺼짐을 결정해 세포 분화, 노화, 암 발생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질병 메커니즘 규명, 진단 마커 발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메틸화 분석은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는 약품 처리로 염기를 치환하는 간접적 분석 방식이 주류였다.

이 방식은 시료 준비가 까다롭고 정확도와 재현성이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컸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메틸화된 DNA를 직접 표지할 수 있는 Epi-sPNA를 독자 개발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Epi-sPNA는 유전자 분석의 표준인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와 이미징(Imaging) 분석 등으로 응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더 나아가 치료제 소재로 확장해 차세대 후성유전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박희경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Epi-sPNA가 메틸화된 DNA를 직접 검출할 수 있는 유일한 소재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이를 활용한 고감도 메틸화 분석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며 “이 기술을 활용해 후성유전학적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계속하며 새로운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대량 DNA 요구량과 낮은 재현성 등 기존 한계를 해결해 혈액 등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과 모니터링으로 확장 가능하다. 또한 분석 과정 단순화로 검체 사용량과 검사 시간을 크게 줄여 임상 현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DNA 메틸화 분석을 적용한 췌장암 액체생검 진단 제품은 2024년 국제학술지 Cancers에 임상 성능 검증 결과가 게재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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